이창훈 시인, 제3회 윤동주 시詩 신인상 수상

『동주를 상상함』외 9편... ‘윤동주 시인의 시정신’을 담아낸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

김소은 기자 승인 2022.02.01 20:47 의견 0
'윤동주 詩 신인상 수상의 이창훈 시인

[북토리매거진 · 김소은 기자]

이창훈 시인이 제 3회 윤동주 시(詩) 신인상에 최종 수상자로 선정 발표되었습니다.

본 대회를 주최한 『월간 시』와 『서울시인협회』는 수천 명의 국내외 시인과 회원이 활동하는 초대형문학단체로, ‘월간 시’ 창간 100호를 앞둔 시점에서 전 국민과 기존의 등단 시인도 참가할 수 있는 <윤동주 신인상>을 제정하고 2021년 5월부터 전국공모전으로 공개경쟁의 장을 펼쳐왔습니다.

민족적 지조를 지켜낸 윤동주의 시 정신과 윤동주처럼 희망과 사랑의 시를 쓰는 시인 발굴을 위한 취지에서 제정된 상으로, 연령 제한 없이 시작품 10편을 투고하는 형식으로 작년 12월 30일 마감하여 올해 1월 24일에 당선자를 발표했습니다.

'윤동주 신인상'

예심의 심사위원장인 민윤기 시인은 “응모자는 다소 줄었지만, 오히려 응모작의 수준은 1회, 2회 때 수준을 뛰어넘었다”라며 “최종심 테이블에 올린 10명의 작품은 모두 다 당선작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었다”라고 말하며 치열했던 예심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최종심을 맡은 유자효 시인, 최금녀 시인은 “<동주를 상상함>은 선자들이 기다려온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살아나와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상상력이 새로웠습니다.”라는 개별 작품평과 함께 “이창훈 시인은 시를 찾아내는 눈길이 예리하고, 시를 빚는 솜씨도 비범하니만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시단에 좋은 시를 남길 것이다.”라는 칭찬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인 이창훈

이창훈 시인은 “입시와 성과 위주의 학교에서 외롭고 쓸쓸했지만, 아름다운 시인의 시를 가르치며 행복했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있어 어느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문학을 공부하고 시를 쓰고 있다고 믿었습니다.”라고 윤동주 시인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덧붙여 “맑고 푸르른 하늘을 볼 때면 부끄럽게 살고 싶진 않았지만, 삶도 세상도 온통 부끄러워 어딘가로 숨고만 싶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감히 희망과 사랑을 말하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이창훈 시인은 경기도 남양주시 심석고등학교에서 문학 교사로 재직하며 많은 학생에게 시와 인문학 등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2년 계간 <시인정신>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으며, 지금까지 『문 앞에서』, 『내 생의 모든 길은 너에게로 뻗어있다』, 그리고 『너 없는 봄날,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 등의 개인 시집 3권을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이번 윤동주 신인상은 그의 두 번째 등단이자 새로운 문학의 출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문학의 화두는 눈물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었으며, 앞으로도 그 길 위에서 시인은 오래도록 방황하고 헤매고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북토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