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 『흔들림의 미학』 김경희 시인 인터뷰

"모든 사람은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그 끝자락에서 위로의 온기를 전하고 싶어요."

김소은 기자 승인 2022.08.10 14:19 | 최종 수정 2022.08.10 14:21 의견 0

[북토리매거진 · 김소은 기자]

우리 사는 사회는 흔들림의 연속입니다. 그 안의 구성원도 다르지 않을텐데요. 그 모양과 성질은 달라도 아픔을 느끼고 그것을 이겨내려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흔들리는 자아에 대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성찰하며 그것을 수용하는 시인, 김경희 시인님을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습니다. 오늘 북토리매거진 저자 인터뷰에서는 시집 『흔들림의 미학』에 대해 김경희 시인님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시집 『흔들림의 미학』 김경희 시인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집 『흔들림의 미학』으로 찾아뵙게 된 시인 김경희입니다.

곧 출간될 시집 『흔들림의 미학』에 대해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극단의 시소를 타는 흔들리는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부딪힘, 성찰, 수용에 대한 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미완이고, 불안하고, 끊임없이 흔들리며 나아가기에 빛과 어둠이 늘 항상 공존함을 수용하고, 그 속에서 양가적인 감정들이 피어나는 것들을 느끼며, 제 시의 활자들로 하여금 한 자락의 위로로 가닿을 수 있길 바라는 온기를 담았습니다.

흔들림의 미학. 제목이 독특한데요. 이렇게 지으신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전반적으로 자아의 상실, 흔들림, 성찰, 수용에 대한 내용이기에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시를 선정해 제목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마다 작품의 소재를 얻는 곳이 다른데요. 시인님은 글의 영감을 어디에서 주로 얻으시나요?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다채로운 감정과 이미지를 포착해 파고들어서 스케치해나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애정 하는 뮤즈들과의 대화나 작품을 통해서 나오는 성찰이나, 느끼는 감정의 색채를 표현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시집 『흔들림의 미학』 김경희 시인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글에는 여러 종류가 있을 텐데요. ‘시(詩)’라는 장르를 선택하고, 작품을 쓰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시는 같은 말이라도 나만의 독특한 색과 표현을 입혀서, 적나라하지만 적나라하지 않을 수 있는 활자의 가면 같아서 제가 선호하는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기꺼이 폭죽을 터트리듯 표현하지만,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을 잔뜩 머금고 표현하는 것 같아서 저처럼 극단적 감정의 시소를 잘 타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sns등을 통해 시라는 장르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시’가 시인님에게 주는 삶은 무엇인가요?

시는 제 삶에서 바닥으로 가라앉은 저의 존재를 건져내 증명하게 하고, 내 숨의 이유가 되어주며, 감정을 승화시킬 수 있는 내 유일한 유서입니다.

이제 곧 시집을 출간하시는데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여쭙고 싶어요.

숨을 쉬는 한 시를 쓸 것 같고, 가닿기 위해서 노력하며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사람은 흔들리며 살아가고, 그것이 꼭 문제인 것처럼 자신을 자책하고 어둠을 거부하면서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저는 그저 흔들림은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면서 나 자신을 끌어안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 시가 그 끝자락에서 위로의 온기를 드릴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흔들림의 미학』 김경희 시인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영풍문고 종로 본점 '책향'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북토크를 통해 소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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