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북, 역사 풍자 소설 ‘대물림’ 가을 추천도서 선정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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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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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리매거진 · 김소은 기자]
미디어 콘텐츠 기업 페스트북이 정도석 작가의 역사 풍자 소설 ‘대물림’을 올가을 읽어야 할 추천도서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물림’은 격동의 한국사를 압축한 역사 풍자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세종그룹(한국), 대명그룹(중국), 풍신그룹(일본) 등 비유적 상상력을 십분 발휘했다. 율곡 이이를 본뜬 ‘이윤곡 실장’, 충무공 이순신을 모티브로 한 ‘공장장 이수신’, 김시민 장군을 모티브로 한 ‘김시문 사장’은 풍신그룹의 횡포에 위기를 맞는다. 소설은 조선사에 그치지 않고 일제 침탈과 해방운동, 독립과 한국전쟁,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라는 역동의 근현대사까지 거침없이 나아간다.
역사 풍자 소설 대물림
‘대물림’을 추천 도서로 선정한 페스트북 콘텐츠팀 담당자는 “대물림은 수 세기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하나의 시대, 한 회사로 압축해 보여주는 재기 넘치는 소설이다. 잊히기 쉬운 격동의 근현대사를 단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독서와 책 쓰기에 열의가 있는 직장인 창작자의 모임 ‘북스라이팅(Bookswriting)’도 역사 풍자소설 ‘대물림’을 이달의 화제 도서로 선정했다. 모임 운영자는 “최근 소설의 경우 로맨스, SF, 판타지 등 오락성이 강한 장르가 주류다. 대물림은 역사를 장르로 하면서도 풍자와 재미를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인터넷 서점의 한 독자는 “한반도의 근현대 역사를 회사에 비유한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역사 공부는 금방 지루해져서 그만두곤 했었는데, 이 책은 흥미롭네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단편소설 작가 허광훈 씨는 추천 도서 선정에 소식에 “다른 딱딱한 역사소설과 달라 젊은 층 사이에서 큰 공감과 재미를 자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역사 풍자소설 ‘대물림’을 쓴 정도석 작가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다룬 영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긴 역사를 한 권에 압축해 조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물림’은 주요 온라인 서점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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